호바트에서 시작하는 태즈메이니아의 매력 탐험
태즈메이니아 로드트립의 시작점으로 호바트만 한 곳이 없습니다. 이 도시는 태즈메이니아의 수도이자 가장 큰 도시로, 역사적인 매력과 현대적인 편의시설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호바트에서의 첫날은 살라망카 플레이스 탐방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곳은 19세기 조지아 양식 건물들이 즐비한 역사적인 지역으로, 현재는 갤러리, 레스토랑, 카페 등이 들어서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토요일에 열리는 살라망카 마켓은 현지 농산물과 수공예품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호바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MONA(Museum of Old and New Art)입니다. 이 현대 미술관은 독특한 건축과 파격적인 전시로 유명한데, 호바트 시내에서 페리를 타고 갈 수 있어 그 자체로도 좋은 경험이 됩니다. MONA 방문 후에는 마운트 웰링턴으로 향해보세요. 이 산은 호바트 시내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으며, 정상에서는 호바트 시내와 주변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호바트에서의 둘째 날은 포트 아서 역사 유적지 방문으로 시작합니다. 이곳은 호바트에서 남동쪽으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호주의 유배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장소입니다. 포트 아서에서는 가이드 투어에 참여하거나 고스트 투어를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포트 아서 방문 후에는 태즈먼 국립공원으로 이동하여 태즈먼 아치와 데블스 키친 같은 자연 명소들을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호바트와 그 주변 지역에서의 2일간의 여정은 태즈메이니아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연을 고루 경험할 수 있는 완벽한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동부 해안을 따라: 와인글라스 베이에서 베이 오브 파이어스까지
호바트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나면, 이제 태즈메이니아의 동부 해안을 따라 북상할 차례입니다. 첫 번째 주요 목적지는 프레이시넷 국립공원입니다. 이곳은 와인글라스 베이로 유명한데, 그 완벽한 반원 모양의 해변과 맑은 청록색 바다는 태즈메이니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 중 하나로 꼽힙니다. 와인글라스 베이 전망대까지의 하이킹은 약 2-3시간이 소요되며,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그 노력을 충분히 보상해 줍니다.
프레이시넷 국립공원에서는 카약, 크루즈, 스노클링 등 다양한 해양 활동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프레이시넷 해양 국립공원 크루즈는 와인글라스 베이의 아름다움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이 지역에서의 숙박은 코울스 베이나 프레이시넷 국립공원 내의 숙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프레이시넷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나면, 세인트 헬렌스를 거쳐 베이 오브 파이어스로 향합니다. 이 구간은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도중에 바이널롱 베이나 세인트 콜럼바 폭포 같은 아름다운 장소들을 들러볼 수 있습니다. 베이 오브 파이어스는 그 이름처럼 붉은 빛깔의 바위들로 유명한 해안가입니다. 이곳에서는 비나롱 베이에서 시작해 베이 오브 파이어스를 따라 걸을 수 있는 4일 코스의 트레킹 루트가 있지만,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비나롱 베이에서 슬립스 포인트까지의 짧은 구간만 걸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또한 태즈메이니아의 유명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특히 세인트 헬렌스의 굴과 랍스터는 유명하니 꼭 맛보시기 바랍니다. 베이 오브 파이어스에서의 하룻밤은 별이 쏟아지는 하늘 아래에서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이 지역의 많은 숙소들이 해변가에 위치해 있어, 밤하늘의 별과 함께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잠들 수 있습니다.
론체스톤을 거쳐 크레이들 마운틴까지: 태즈메이니아의 심장부로
베이 오브 파이어스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나면, 이제 태즈메이니아의 북부를 향해 출발합니다. 첫 번째 주요 목적지는 론체스톤입니다. 론체스톤은 태즈메이니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빅토리아 시대의 건축물들과 현대적인 시설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론체스톤으로 가는 길에는 태즈메이니아의 유명한 와인 산지인 타마 밸리를 지나게 되는데, 이곳에서 와이너리 투어와 시음을 즐기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론체스톤에 도착하면 먼저 카타랙트 협곡을 방문해 보세요. 도시 중심부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이 협곡은 아름다운 산책로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긴 단일 경간 의자 리프트를 자랑합니다. 리프트를 타고 협곡을 건너면 아름다운 정원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론체스톤에서는 또한 퀸 빅토리아 미술관과 박물관을 방문해 태즈메이니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배워보는 것도 좋습니다.
론체스톤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나면, 이제 태즈메이니아의 가장 유명한 국립공원 중 하나인 크레이들 마운틴-레이크 세인트 클레어 국립공원으로 향합니다. 이 구간은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도중에 셰필드라는 작은 마을을 지나게 됩니다. 셰필드는 '벽화의 마을'로 유명한데, 마을 전체가 하나의 야외 갤러리처럼 꾸며져 있어 잠깐 들러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크레이들 마운틴에 도착하면 먼저 도브 레이크 순환 트레일을 걸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트레일은 약 6km로, 2-3시간 정도면 완주할 수 있으며 크레이들 마운틴의 장엄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코스입니다. 시간과 체력이 허락한다면 크레이들 마운틴 정상까지 오르는 것도 좋습니다. 정상까지는 왕복 6-8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그 경치는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크레이들 마운틴에서의 숙박은 국립공원 내의 숙소나 근처의 셰필드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곳에서의 하룻밤은 태즈메이니아의 자연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밤하늘의 별들과 함께 크레이들 마운틴의 웅장한 실루엣을 바라보며 태즈메이니아 로드트립의 마지막 밤을 보내보세요.
이렇게 7일간의 태즈메이니아 로드트립은 호바트에서 다시 끝이 납니다. 크레이들 마운틴에서 호바트까지는 약 4시간 정도 소요되며, 도중에 로스나 리치몬드 같은 역사적인 마을들을 들러볼 수 있습니다. 이 여정을 통해 태즈메이니아의 역사, 문화, 자연을 모두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